재발견, 지나쳐간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이 주제는 2010년 계원예대 입학을 위해 2009년 여름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정했던 주제였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당시에는 막막하게 생각해냈던 주제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Super Normal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Out put이였다고 생각한다
(Super Normal에 대한 것은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그 이후에도 이것에 대한 나의 연구(까지는 아니여도 생각)는 끊임없이
계속되었고 재발견하는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개념을 내놓게 되었다
재발견하는 디자인
재발견하는 디자인은 기존 사물에 대해 끊임없는 관찰을 통한
새로운 가치의 발견에서 시작된다
얼핏보면 리디자인 같지만 리디자인과는 조금 다르다
기존의 사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까지는 일맥상통하지만
재발견하는 디자인은 리디자인처럼 형태적 변화가 없다
기존 사고방식의 변화를 통해 어떤 사물의 새로운 용도가 생기거나 바뀌는 것 뿐이다
이것은 내가 계원예대 입학 당시 포트폴리오 도입부에 내가 썼던 텍스트의 일부인데
이 텍스트가 재발견하는 디자이너를 정의하기에 좋은 것 같아 약간의 수정을 거쳐 인용하였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스쳐지나가는 것들에는 그것들만의 의미와 가치가 숨어있다
그 의미와 가치를 새로이 바라보고 발견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나는 재발견 디자이너라고 정의한다"
재발견하는 디자인의 예
1. 아스피린
아스피린의 주용도는 해열제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돼지를 기르는 어떤 사람이 아스피린이 돼지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고 돼지 성장 촉진제로 특허를 내서
상품화시키는데 성공했다
2. 사이가 벌어진 칫솔
사이가 벌어진 칫솔은 그 수명을 다해서 버려지기도 하지만
가치를 재발견한 주부들에 의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주로 신발속을 빨때 활용이 많이 되는데 특히 아이들이 신는 신발처럼
작은 신발을 빨때는 기존의 솔보다 사이가 벌어진 칫솔이 더 빨기가 쉽다
3. 무지의 깨진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조리과정중에 대부분 잘게 썰리게 된다
그 점을 착안해 깨진(형태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표고버섯의
가치를 재발견해서 상품화시켰고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디자인의 역할을 넓게 생각했을 때 위의 예는
재발견하는 디자인의 예로 설명될 수 있으며
훌륭한 디자인&디자이너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재발견하는 디자인의 역할
인류는 수천년을 살아오면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창조해냈지만
현대에 이르서서는 한계를 나타내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혹자는 창조에 한계는 없다고 말하지만 세상엔 이미 너무나
많은 것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쉽지 않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재발견하는 디자인은 기존의 창조적인 디자인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대안책이 될 수 있다
또한 재발견하는 디자인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이야기되는
메가트렌드 Green 즉 환경과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2, 3번의 예처럼 버려지게 되는 사물들에서 가치를 발견해
사용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제품(또는 어떤 것) 사이클을 늘리고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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